33일 적진 고립된 우크라 부상병...바퀴 달린 '관 드론'이 구출#shorts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다리에 치명상을 입고 적진에 고립되었던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바퀴 달린 관 모양 드론의 도움으로 33일 만에 무사히 구출되어 치료받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구출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1독립의료대대의 지휘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군인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크게 다친 채 적진 깊숙한 곳에 홀로 고립되었습니다.부대는 그를 구하기 위해 여섯 차례나 시도했으나, 살상지대인 '킬존(Kill Zone)'에 놓인 지역적 어려움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결국,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투입된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 무인 지상 차량(UGV)인 '몰(MAUL)'입니다.'몰'은 부상자를 위한 보호 공간인 관 모양의 캡슐을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특별히 개발한 장비이며, 이번 작전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실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드론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지뢰 폭발을 견뎌내며 적진을 따라 무려 60여 킬로미터를 이동했습니다. 약 6시간의 사투 끝에 부상자를 구출하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의료대대 측은 "해당 지역은 적 드론이 밀집되어 있고 지뢰와 각종 장애물이 수없이 많은 곳"이라며, "부상자 이송 중 폭탄을 맞았지만 견뎌냈고, 지뢰 폭발로 바퀴 하나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무사히 후송된 부상자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으나 다행히 목숨은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작전에 대해 "부상자는 현재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이어 "앞으로 전선에서 운용되는 지상 로봇 시스템을 더욱 늘려 전투에서 성과를 내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무인화 장비 운용을 확대할 의지를 밝혔습니다.영상출처 Dailymail 페이스북 North American Rescue 엑스 @JPLindsley 텔레그램 Zelenskiy / Official #오피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