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尹 앞에서 얘기하는 게 좀 그래서.." 망설이자...지귀연, 직접 나서 급히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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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내란재판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면했다. 2월 탄핵심판 법정에서 두 차례 대면한 이후 11개월 만이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선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53분경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1분 24초간 통화한 기록이 제시됐다.이때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특검의 질문에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봤지?’라고 했고, ‘싹 다 잡아들여서 정리하라’는 말과,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지원해주겠다는 내용, 국군 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난다”고 했다. 홍 전 차장은 “‘봤지’라고 물은 건 계엄 선포한 방송을 봤느냐고 물어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통화에서 누구를, 왜 잡아들이라는 건지는 윤 전 대통령이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간첩들을 잡아들이라고 한 것”이라 주장한 바 있는데, 이날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간첩이란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은 다음 재판에서 하기로 했다.#윤석열 #홍장원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 서울신문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오피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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