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충남지사와 청양군수 간의 정면충돌로 번졌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댐 건설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룬다며 김돈곤 청양군수를 성토하며 청양군 추경예산 삭감까지 거론하자 김 군수가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지역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흠 충남지사가 비판 발언을 쏟아낸 지 사흘 만에 이번엔 김돈곤 청양군수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군수는 정권이 바뀌자, 지천댐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며 청양군 추경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김 지사의 발언은 청양군민을 겁박하는 거라며 분노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지천댐 기본구상 용역 결과와 청양군 요구 사업의 반영 여부를 보고 입장을 정할 거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예산을 볼모로 청양군민을 무시하고 겁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어 군민들과 함께 분노와 허탈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단체장 간 정면충돌 양상까지 벌어지자 찬반 여론전은 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찬성 주민들은 환경부 압박에 나섰고, [이성우/지천댐 추진위원장 : "정권이 바뀌든 말든 행정은 일관성을 지켜야 합니다. 주민 뜻 존중해서 절차 신속히 밟고."] 반대 주민들은 청양군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찬반이 싸우게 방관만 해왔습니다. 조건만 걸어놓고 구경하고 있었고요. 그러는 사이에 주민들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를 시사하고 지천댐 기본구상 용역도 지연된 상황.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책 결정이 늦어지는 사이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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