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송 전 시장은 "정치 검사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송철호 전 울산시장.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송 전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핵심 증인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2심 결론을 받아들인 겁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지 5년 7개월 만입니다. 송 전 시장은 "정치검사라는 단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철호/전 울산시장 : "울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역사는 기어코 정의의 강으로 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편향적 정치 판결"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득의양양, 개선장군 행세를 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작금의 불공정한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송 전 시장의 무죄가 확정되며 지역 정치권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송 전 시장은 "남은 형사 재판이 끝나는 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시당위원장을 지낸 대통령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도 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두겸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권에선 어떤 후보가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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