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는 80주년 광복절입니다. 경남에도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들이 많은데요.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가 경남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광장에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기록들이 전시됐습니다. 27세 청년이었던 최수봉 선생의 사진이 눈에 띕니다. 광부와 우편 배달부 일을 했던 최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12월,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며 항일 투쟁에 나섰지만, 결국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박형인/광복회 경상남도지부장 : "수많은 의열단원이 밀양을 중심으로 뭉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의 독립운동가 23명의 얼굴과 문서가 빼곡합니다. 경남기록원이 독립운동가 23명의 체포나 재판, 형량 등 수형 기록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하동군 적량면의 면장을 지내다 독립운동을 위해 면장직을 사퇴한 박치화 선생. '하동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이후에도 독립을 위한 계몽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허윤서·허성민·류원표/어린이 관람객 : "몰랐던 사람들인데 처음 알게 되어서 놀랐고 그다음에 많은 사람이 희생했다는 게 조금 슬펐어요. 저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을 수 있어서 좀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입니다. [김회선/경상남도기록원 기록연구사 : "어떤 큰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때 조선의 독립이 이런 보통 사람들이 염원하는 그런 일상적인 정서였다…."]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독립운동 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경남기록원에서 열리는 독립운동 기록물 전시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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