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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백린탄(White Phosphorus)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우크라이나 분석 그룹인 보도그라이(Vodogray)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백린 물질이 채워진 공격 드론 '몰니야(Molniya)'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해당 영상에는 빠르게 날아온 몰니야 드론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타격하자, 큰 폭발과 함께 인이 사방으로 흩날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이 인 물질은 원래 연막용으로 설계된 120mm 3D5 유형 박격포탄에서 추출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는 러시아군이 적군 참호 병력에 더 큰 피해를 입히기 위해 표준 탄약을 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백린탄은 피부에 닿으면 타들어 가는 특성 때문에 제네바 협약(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에 따라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공격용 사용이 제한됩니다. 다만, 연막이나 조명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았습니다.앞서 러시아군은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백린탄과 유사한 다연장 로켓 시스템의 9M22S 소이탄을 사용해 왔습니다.영상출처 텔레그램 Соціально-Побутовий Журнал "Водограй" 유튜브 TRT World Ukrainian Military YouTube#ⓒ 서울신문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오피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