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12시간 동안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기관총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고, 거리는 시신으로 뒤덮였습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악명 높은 카르텔 '붉은 사령부(코만두 베르멜류)'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2,500명의 중무장 군경과 장갑차, 헬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작전이 펼쳐진 것입니다.현재까지 경찰 4명을 포함해 최소 6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8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자카레지뉴 학살'을 두 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리우 역사상 단일 작전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 최악의 유혈 사태'입니다.하지만 이 참혹한 작전의 배경에, 곧 리우에서 열릴 C40 세계 시장 정상회의와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참석하는 '어스샷 프라이즈' 시상식 등 초대형 국제 행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국제 손님들에게 '안전한 리우'를 과시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도시 청소'라는 비판이 거센 이유입니다.카르텔 역시 기관총은 물론 '드론 폭탄'까지 투척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카르텔이 보복으로 버스 70여 대를 불태우고 주요 도로를 막아서면서, 도시 기능은 순식간에 마비되었습니다. 40여 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30만 명의 빈민가(파벨라) 주민들은 카르텔의 총알과 경찰의 총알 사이에서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르텔 #마약전쟁 #붉은사령부 #파벨라 #학살 #경찰작전 #유혈사태 #밀리터리#Brazil #RiodeJaneiro #Cartel #WarOnDrugs #ComandoVermelho #Favela #Massacre #RioDeJaneiroPolice #PoliceOperation #BrazilNewsⓒ 서울신문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오피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