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역대급 실적에 '깜짝 빅딜' 기대도 https://bbs.opparadise.com/data/apms/video/youtube/ZDKqIm4TJeU.jpg [집중취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역대급 실적에 '깜짝 빅딜' 기대도](https://bbs.opparadise.com/data/apms/video/youtube/ZDKqIm4TJeU.jpg)
【 앵커멘트 】 AI 열풍이 몰고 온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내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조문경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오늘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죠. 반도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약 7조 원에 달했는데요. 반도체 부문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5개 분기만에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12조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86조1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80조 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 즉 HBM 수요가 폭증했고, D램과 낸드 같은 범용 메모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 덕분에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자를 이어오던 파운드리 사업도 손실폭을 절반 가까이 줄이며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에 밀리던 HBM 부문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도 눈길을 끄는데요. 삼성은 오늘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품질 테스트에 난항을 겪어오던 엔비디아 대상 5세대 납품을 공식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대항마 AMD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도 5세대 HBM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 HBM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1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고성능 메모리 폭증으로 영업이익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5세대 HBM 12단 제품 출하가 급증했고, 범용 메모리 가격도 함께 상승하면서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AI 메모리'가 실적을 끌어올리며 SK하이닉스는 명실상부한 HBM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반도체 호황이 단기 반등일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고도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증설, 차량용 반도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메모리 수요가 최소 2027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미 HBM뿐 아니라 D램·낸드 등 대부분의 제품이 내년 물량까지 '완판'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특히 HBM 제품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과 SK 모두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고, 내년에는 특히 "HBM4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SK하이닉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HBM4 공급 협의를 마치고 4분기부터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M15X 클린룸을 조기 오픈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 역시 실적 전망을 잇달아 올렸는데요. 키움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80조 원, SK하이닉스는 6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APEC 참석 차 한국을 찾았죠? 특히 이번 방한 기간 "한국 국민을 기뻐하게 할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깜짝 빅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 맞습니다. 젠슨 황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산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는 방한 전부터 "삼성·SK·현대·LG·네이버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는데요. 시장에서는 새로운 AI 칩 공급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젠슨 황 CEO는 오늘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삼성역 인근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계에서는 치맥 회동이 이뤄지는 치킨집의 이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상호명에 들어간 '깐부'라는 단어가 친한 친구나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기 때문인데요. 이번 회동 장소를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친구'라는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젠슨 황 CEO는 내일(31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도 진행하는데요. 업계는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과의 협력이나 계약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미 엔비디아에 6세대 HBM 납품을 위해 샘플을 전달한 상태고, 현대차는 로봇·자율주행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인데요. 젠슨 황은 또한 내일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는 약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양사 간 협력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앵커멘트 】 세계의 이목이 경주 APEC과 젠슨 황의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슈가 많은 한 주인 만큼, 놀랄만한 이슈가 얼마나 더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조 기자, 잘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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