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격시장 내 한 건물, 점포 대부분이 비어 있고 건축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7년 전 북구청이 전통시장과 청년 창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겠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 공모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입주 당시 20개였던 업체는 현재 5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대구시가 중기벤처기업부 공모로 출범시킨 약령시장 한방의료타운 청년몰도 마찬가지, 점포 19곳 중 4곳만 겨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공모사업에 따른 예산 지원이 끝나고 불경기가 겹치면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한 청년들이 하나둘 떠난 겁니다.[백승철/청년몰 입점 상인 : "(대구시가) 청년 사업자를 모집하는 데에만 치우쳤고요. 그거에 대한 유지 관리 방안이나 청년 사업자들이 대구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어떤 대책이나 그런 거에 대한 방법이 없다 보니까..."]청년몰 두 곳에 투입된 국비와 지방비는 36억 원, 인테리어와 임차료, 상인 교육 등에 예산을 다 쓸 동안, 청년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하병문/대구시의원 : "관리 부실도 되고 국비, 시비 예산 낭비도 심각한 정도입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청년몰하고 연계할 수 있는 마케팅 사업을 방안으로 추진해야..."]대구시는 청년몰 공모사업이 종료된데다 다른 창업 지원사업과의 형평성 때문에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서귀용/대구시 의료사업과장 : "약령시 활성화와 연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한마음 문화 축제도 개최하고... 관람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체험 공간을..."]일회성 자금 지원으로 끝나버린 청년몰 사업, 청년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제보 하기◇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전화 : 02-781-1234◇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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